풋귤과 청귤 차이점, 유전자부터 기능성 성분까지 정리
풋귤과 청귤 차이점, 유전자부터 기능성 성분까지 정리
서론: 여름철 시장에서 흔히 보이는 풋귤과 청귤, 실제로 같은 귤일까?
8월부터 9월 사이, 초록빛 감귤이 마트와 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한다. 이를 두고 ‘풋귤’ 또는 ‘청귤’로 불리는 경우가 많지만, 두 용어는 엄연히 다른 품종을 가리킨다.
농촌진흥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풋귤과 청귤은 유전적, 형태적, 성분 구성에서 모두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서로 다른 감귤 품종이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고 구입 및 섭취 목적에 맞는 감귤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본론1: 품종 및 출하시기 구분
– 풋귤(Citrus unshiu)은 온주감귤이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한 것이다.
– 출하시기: 매년 8월 1일 ~ 9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조례 기준)
– 품종: 노지 재배 온주감귤
– 유통 목적: 청, 식초, 음료 가공용 등 식재료
– 청귤(Citrus nippokoreana)은 제주 고유 재래 귤 품종이다.
– 수확 시기: 3월~4월
– 품종: 고문헌(제주풍토록, 탐라지 등)에 기록된 재래종
– 사용 용도: 소화 개선 및 약재 용도
즉, ‘덜 익은 귤’을 모두 청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해이며, 풋귤은 출하시기와 품종이 명확히 구분된 상업용 감귤이다.
본론2: 외형 비교 및 구별 기준
구분 | 풋귤 | 청귤 |
---|---|---|
크기 | 약 80g, 지름 5.8cm | 약 25g, 지름 4cm |
껍질 | 매끈하고 두꺼움 | 거칠고 얇음 |
씨 | 없음 | 많음 |
청귤은 소형이며 거친 껍질과 씨가 많은 반면, 풋귤은 온주감귤 계열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며 매끈하고 씨가 거의 없다.
본론3: 유전자 및 기능성 성분 비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는 풋귤과 청귤의 유전자(DNA)를 분석해, SSR(단순염기반복) 분자표지 3종에서 명확한 유전적 차이를 확인하였다.
즉, 두 품종은 외형뿐 아니라 유전 수준에서 서로 다른 식물이다.
또한, 감귤 껍질에서 추출한 기능성 플라보노이드 성분 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다.
– 풋귤 성분 함량(100g당)
– 나리루틴: 3,399mg
– 헤스페리딘: 791mg
– 노빌레틴: 108mg
– → 항산화·항염증 효과 우수
– 청귤 성분 함량(100g당)
– 헤스페리딘: 656mg
– 노빌레틴: 590mg
– 나리루틴: 253mg
– → 혈관 보호 및 항암성분 중심
성분 구성에서도 풋귤은 미용·건강식품에 적합하고, 청귤은 한약재로의 가능성이 높다.
결론: 명확한 구분과 용도별 활용 필요
풋귤과 청귤은 단순히 출하시기나 외형만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용도, 기능성 성분 모두 다른 별개의 품종이다.
소비자와 가공업계 모두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식품 원료 또는 건강 보조용으로의 적절한 활용이 요구된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품종에 대한 정확한 명칭 사용과 함께,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들 자원이 식의약 소재로 더욱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